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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임플란트 LA오픈 4R 김효주 3위, 우승은 인뤄닝
  • 작성일2023/04/04 09:55
  • 조회 7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김효주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6천447야드)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4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두와 2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효주는 전반에는 버디 2개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올리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이후 16번 홀에서도 세 번째로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 버디 하나를 추가하며 이븐파를 기록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복통을 겪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는 등 가볍지 않은 컨디션 난조를 겪은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혼다 타일랜드,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모두 톱10 안에 들면서

 

올 시즌 출전한 세 개의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 최혜진과 유해란은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18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최운정은 4언더파 280타의 성적으로 공동 25위에 자리 잡았다.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이미향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8위, 박성현과 양희영은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 재미교포 대니얼 강(미국)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

 

작년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같은 성적으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281타 성적으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인뤄닝(중국)이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인뤄닝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 총합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작년 LPGA에 데뷔 한 인뤄닝의 첫 번째 LPGA 우승이자, 은퇴한 펑샨샨에 이어 중국 국적 선수가 LPGA 대회에서 우승한 두 번째 기록이다.

 

펑샨샨 이후 LPGA를 호령하는 여성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중국은 오랜만에 거물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번 대회가 열릴 때만 해도 인뤄닝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작년 처음 데뷔한 후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고,

 

작년 9월 다나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이후 우승을 차지하거나 톱10을 기록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인뤄닝은 놀라운 기세로 3라운드부터 1위를 기록한 후, 마지막 라운드까지 순위를 지키며

 

우승컵을 품에 안고 우승 상금 26만 2,500 달러(약 3억 4,000만 원)도 차지했다.
 

 

인뤄닝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지아 홀(잉글랜드)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인뤄닝은 이날 3,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다 이후 4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는 등 총 버디 6개, 보기 5개를 기록하며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 틈을 노리지 않고 홀이 추격에 나섰다. 4타 차 3위로 경기를 시작한 홀은 16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기록하는 등 타수를 꾸준히 줄이며

 

선두 인뤄닝과의 간격을 줄여나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인뤄닝이 파를 기록한 가운데, 홀도 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에 그치며

 

결국 1타 차이로 인뤄닝에게 우승을 내주어야 했다. 결국, 인뤄닝은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홀은 아쉬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 날 준우승으로 홀은 지난주에 열렸던 LPGA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 이어 2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홀은 우승을 차지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을 치렀지만, 연장전에서 결국 우승을 내 준 바 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코앞까지 갔다가 우승을 놓치는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종합해 보면, 한국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대회였다. 한국 우승도 실패하고, 김효주만 유일하게 톱10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지난 대회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으니 말이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이미향이 월요 예선을 치른 끝에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티켓을 확보한 후, 곧바로 선두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LPGA에 월요 예선 우승자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이미향은 흔들렸고, 그 대신 김효주가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3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복통을 겪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는 등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뛰어난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2위를 기록했고, 고진영도 순위를 끌어 올리며 마지막 라운드 톱10에 들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김효주만이 톱10에 들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끝난 대회를 아쉬워하는 건 잠깐이면 족하다. 모든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는 없는 법이니 다음 대회를 기약하면 될 일이다.

 

이제 4월 12일부터 시작되는 롯데 챔피언십, 그리고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첫 번째 LPGA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등이 선수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씻고, 다음 대회의 선전을 기대한다.

 

 
GJ 글 김상현 이미지 LPGA

출처 : 골프저널 Golf Journal(https://www.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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